베트남여행기#1 섬세한 네덜란드 남자 “쿤”과 버려진 워터파크

 

베트남 한 달 여행을 했다.  

호치민시에서 하노이까지 버스를 타고 쭉 올라가는 여행. 


오픈버스라고 하는데 hop on hop bus라고 부르기도 한다.

슬리핑버스라서 잠을 잘 수도 있다.

아래의 모습이다.

 




이렇게 의자를 뒤로 잔뜩 눕힐 수 있다.

그리고 눕힌 의자 아랫부분은 뒷사람이 다리를 넣는 공간이다.

아주 좁고 자리도 그리 편하진 않지만 이 맛이 또 있다. 꽤 재밌다. 



밤이 되면 이런 조명을 켜고 간다. 

이것도 사이버펑크로 쳐주냐?

 

오픈버스를 타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서양인 몸 냄새다. 

저거 타는 양놈들은 정말 트래블러들이라 잘 씻지도 않는 것 같다. 

그런 주제에 민소매 옷이나 쳐입고 있으니 아주 냄새가 지독하다. 

 

오픈버스 이야기는 나중에 더 하기로.

 

아무튼 이걸 타고 베트남을 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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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픈버스, 슬리핑버스를 타고 도착한 Hue라는 도시. 

후에, 또는 훼라고 읽는데 원어민 발음으로는 훼가 더 맞는 것 같다. 

그래도 한국어 오피셜로는 후에라고 쓰는듯. 

 

여기서 3일차에는 Abandoned Waterpark를 갔다. 

카에딘 황릉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길에 나를 발견한 택시기사와 함께. 

 

내 이야기 하기 전에 버려진 워터파크부터 보자.

 



이게 이 장소의 하이라이트다. 짓다 말았고, 그냥 폐쇄된 곳. 

난 금지된 워터파크라고 부르고 싶다. 

 

이 곳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약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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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오전에 카에딘 황릉으로 갔다. 

오토바이 타고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8일 밤에 날 숙소로 데려다 준 그랩 바이크 기사는 영어를 잘했다. 대학에서 관광학 배운다고 한다.

나보고 한국에서 왔냐고 그러길래 그렇다 했더니만 아주 대화를 하고 싶어했다. 자기 한국인 친구 있다면서 사진도 보여주고.

훼 왔으면 왕릉 3개도 가봐야 하는데 Abandoned Waterpark를 꼭 가봐야 한다는 것이다.

거기가 진짜배기라고 그런다. 

이미 구글에서 찾아보긴 했는데 현지 젊은이가 강력추천을 해주니까 가봐야겠다 싶었다. 

자기 연락처 받아놓으라고, 내일 자기가 이동비만 받고, 관광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고 다 데려다주겠다고. 

 

하지만 나는 9일 아침, 그를 만나지 못해버렸다. 

9시에 일어났는데 너무 피곤해서 일어나기 귀찮은 것. 

그래서 10시에 만나자고 했고, 나는 9시 50분부터 씻기 시작했다. 

씻고 나와서 미안하다고 메시지 보내려는데 자기 오토바이 체인이 완전 고장났다면서 친구를 보내주겠단다.

그 친구와 전화를 하는데, 영어를 잘한다더니만 하나도 못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그냥 담배나 피우고 좀 더 빈둥거리다가 혼자 11시에 나왔다.

 

황릉을 보고 돌아오려는데 택시 하나 없고, 그랩도 안 잡히고. 

완전히 도시나 거주지역에서 동떨어진 산속 깊은 곳에 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걸어서 워터파크로 가기로 했다. 50분 거리.

 

그런데 어떤 일반 택시기사가 나를 부른다. 

사실 베트남에서 그랩만 쓰기로 작정했다. 

그랩 이외의 택시나 오토바이는 절대 타지 않기로. 

그랩이 비싼 편이라 다른 택시는 흥정을 통해 더 싼 가격에 갈 수도 있고, 바가지를 써도 그랩보다 쌀 수도 있지만 

그런 자잘한 이동수단에서 스트레스 받기가 싫었다. 

 

하지만 돌아가는 길은 완전히 산길, 멧돼지나 재규어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도로였다. 

 

하는 수 없이 흥정 시작. 

어디 가냐길래 워터파크 간다했더니 자기가 입구 안다면서 신나한다. 

요금 얼마에 가겠냐 했더니 미터기로 하겠다고 그런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일이십 년 전처럼 미터기 사기가 횡행하는 곳.

미터기 안 믿는다 했다.

그랬더니 100k에 가자고 한다. 10만 동. 얘네는 뭐만 하면 ‘원헌데드’ 달라고 한다.

조까라 시전하고 20k 아니면 안 타 했더니 엄청 당황한다. 50k에 타라고 한다. 

그럼 40k로 가자 했더니 오케이. 

도착해보니 미터기에 35? 38?k 정도 나왔다. 꽤 정직한 사람이었다.

아니 미터기 사기 감안하면 이것도 비싼 건가? 몰라, 이 정도는 주지 뭐. 

 

의외로 영어가 잘 되는 기사였다. 이것저것 이야기 하는데 앞에 폰을 자꾸 만진다. 

뭐냐했더니 자기 와이프라고. 영상통화를 하고 있었다. 인사도 하고 뷰티풀~ 해줬더니만 

아주 신나가지고 다들 예쁘다 한다고, 와이프한테 굳이 또 한국 손님이 예쁘다 한다고 땡큐 소리를 받아냈다.

와이프는 호치민시에 산다고 했다. 자기는 택시 운전하면서 일하다 보니 어쩌다가 훼까지 왔다고 그런다. 

꽤나 스윗한 기사였다.

 

신이 났는지 워터파크 좋다, 훼에서 최고다, 들어가는 길 자기가 안다, 누가 막으면 돈 찔러줘라, 20k 정도 주면 된다, 어쩐다 저쩐다~

 

 



내리기 전에 같이 사진을 찍자고 했다. 

입구에 아무도 없으니까 빨리 가라고 얼른 저쪽으로 가라고 한다. 

신나게 인사하고 내려서 호다닥 뛰어갔다.




입구는 대략 저런 모습. 




이쪽으로 들어간다.

 




이런 산길이 나온다. 

 

여기로 쭉 올라가면 된다. 얼마나 걸렸나, 한 십 분? 모르겠다. 

 

가다가 옆쪽 샛길에서 나온 네덜란드애들을 만났다. 

어디서 왔냐길래 노스코리아라 했더니 눈이 휘둥그레. 

진짜냐고 어떻게 왔냐고 그래서 걍 사우스코리아야 사실 해줬더니 뭐라뭐라. 

자기는 북한사람 여행 다니는 거 한 번도 못 봤다, 옆에서 걔네는 금지된 거 아니냐. 

키가 줫나게 크길래 2미터냐고 물어봤는데 별로 농담이 통하지 않았다. 

좀 가오로 가득차있고, 10대를 막 벗어난 애들 느낌이었다. 한 명은 스케이트 보드도 들고 있었고. 

내가 배낭을 메고 있으니까 카메라냐, 드론이냐 막 물어보고 그런다. 

다 없고, 물 2L짜리 들고 다닌다고 꺼내서 나눠 마셨다. 의외로 입 안 대고 먹어서 호감이 갔다. 

그러고 그냥 잡담을 하며 가는데 앞에서 누가 호루라기 불면서 등장. 

 

경비원 옷차림의 인상 잔뜩 찌푸린 아저씨가 등장한다.

그 아저씨는 돌아가라며 잔뜩 호통을 친다. 

일동 살짝 당황. 

 

하지만 나는 돈이면 다 되는 것을 알고 있다. 

네덜란드 애들도 정보가 있는지 no climbing, only photo 한다. 

나는 슬며시 지갑을 꺼냈다. 

이쌍놈, 눈알이 지갑에서 떨어지질 않는다. 

슬쩍 돈 보여줬더니 그래도 안 돼, 안 돼 하길래 40k 오케? 했더니 잠깐 머뭇머뭇, 주변을 살핀다. 

그러고 이쪽으로 조용히 오라고 쉬~~ 하면서 데리고 간다. 

 

올라가면 안 되고, 조용히 보고 얼른 나오라고 그런다. 

그러면서 돈을 바닥에 떨어뜨리라고 한다.

그래서 20k okay? 했더니… 노노 고 고 한다. 꺼지라고. 

30k 주겠다고 그랬더니 얼른 바닥에 놓으라고 그런다. 

네덜란드 애들은 뭐하는 건가 멀찍이서 보면서 노 클라이밍만 연신 말하고. 

알고 보니 걔네는 다른 길로 오면서 이미 누군가에게 돈을 줬다고 한다.

 

아무튼 나는 먼저 돈을 바닥에 놓고 지나왔다.

경비원은 직접 뇌물수수를 했다거나 손으로 주고 받았다는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바닥에 놓으라고 한 것 같다. 븅신.

조용히 하고, 절대 올라가지 말라고 하는 말을 들으며 지나왔다.

 



원거리에서 본 사진은 위에 있고, 이건 들어가면서 찍은 사진. 




진짜 버려진 느낌 물씬. 





봐라, 딱 봐도 저 용 아가리 속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니?

 

 

 

 

 

 

 

 

 






이런 장관이 펼쳐진다. 

되게 시원한 느낌이 잔뜩 드는 장소. 

 

 



 

나머지 애들 이름은 기억 안 나는데 얘는 쿤이다. 

지 이름을 새긴다고 무슨 키 잡고 끙끙거린다. 

네덜란드 애들은 가오로 가득찬 나머지 sentimental pussy라고 비난을 가득. 

하지만 기다려주는 것을 보면 마음씨만은 꽤 따뜻할지도…?

 

위에서 쉬는데 바깥에서 호루라기 삑삑 소리와 고함소리가 들린다. 

경비원이 멀리서 몽둥이 휘두르면서 뭐라뭐라 한다.

저새끼 저래도 할 줄 아는 거 호루라기 부는 것밖에 없지 않냐 하면서 대충 무시.







내부는 이렇게 그래피티로 가득하다. 

애들이랑 짓다만 화장실에 가서 오줌도 갈겨주고. 

 

아무튼 동영상도 찍고 내려오는데 애들이 사진 좀 찍어달라한다.

 

이새끼들이 얼마나 쿨병 가오충이냐면

 

 



이 사진을 보고 oh cool, that’s nice 하더니 좋다고 더 안 봐도 된다고 보내달라고 그런다. 

아니 미친새끼들 아니야?

얼굴도 하나도 안 보이고, 니네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사실 이거 위에 올린 거랑 같은 사진인데

아구지에 사람 4명 있는 거 발견했던 사람?





그래도 사실은 이렇게 잘 찍은 사진도 하나 찍어줬지롱. 

근데 쿤..! 쌍따봉 뭐야!

에어드랍으로 보내줬다. 

얘들아 해외여행 다니면 저렴하다고 갤럭시 쓰지 말고 아이폰 쓰자.

아이폰 덕 몇 번 봤다.

 

아무튼 저기서 좀 더 놀다가 자기들 더 들어갈 건데 같이 가자고 그런다.



뭔가 50m 가면 있다고 한다. 

 

가다가 영국여자애들 만났는데 난 혼자 여행다니는 찐따라서 그냥 얌전히 있었다.

어색하게 인사나 하고. 아니 내 이름 말해도 발음도 못하잖아. 걍 노스코리아 출신이라고 했지 뭐… 

걔네들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나 나눴다. 

바이크 빌렸냐, 어디서 자느냐, 여행 며칠 다니냐 등등. 

아니 한 번 보고 말 건데 그냥 인사하고 여행 잘하라고 하면 되는데 저런 정보는 왜 물어본담. 

나중에 다시 만나서 섹스할 것도 아니잖아. 

근데 사실 걔네 4명 무리, 네덜란드 4명 무리, 나 혼자. 

이렇게 무리와 무리가 만나는데 혼자 껴있으니까 참 묘하게 어색해서 그랬다. 

 

아무튼 간 곳은 워터슬라이드.







오우, 꽤 재미있어 보인다. 





낑낑거리고 서로 타보려고 그랬는데 먼지가 너무 쌓여있고 그래서 내려가질 않는다.

 

저 스케이트보드 타는 새끼 저거 타고 내려가겠다고 지랄이었다. 

낄낄거리면서 보고 있는데 타고 내려가더니 중간에 우어억! 하고 괴성을 지른다. 

넘어졌나보다. 

관처럼 막힌 곳이라 상황파악은 안 되지만. 

아무튼 나는 가운데 저걸 타고 내려가겠다고 낑낑거리고 내려갔다.

 

그렇게 다 내려갔는데 

 

아니… 쿤…!!

 

 

 

 

 

 

 

 





너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 거야? 진짜 미친새끼였던 거야?

 

아까도 이름 새긴다고 지랄하더니만 왜 이런 썪은 웅덩이에 들어가 있는 건데?

 

근데 분위기가 그리 웃음이 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알고 보니 스케이트보드 타던 병신이 보드를 놓치는 바람에 슬라이드 타고 내려가 이 물웅덩이 속에 빠져버린 것. 

아니 지가 안 들어가고 왜 쿤이 들어가있담?

 

아무튼 쿤은 저기서 저러고 있었다. 

난 뭣도 모르고 사진 찍는다고 그랬는데 좀 미안했다. 

 

쿤은 바닥이 엄청 깊은 줄 알고 개헤엄을 치다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바닥에 발이 닿는다고. 

자기 존나 pussy였다고 그런다.

근데 바닥에 뭐가 밟히고 물컹물컹, 찐득하다고 그런다. 

옆에 애들은 너 피부암 걸린다 그러고 있고. 

어떻게 결국 보드 찾았다. 

 




쿤은 이제 몸은 포기하고 보드를 타고 슬라이드를 즐겼다. 

 









동영상 캡쳐. 

정말 유쾌해 보이지 않니?

 

옆에 다른 애들도 슬금슬금 옷 벗던데. 

나는 저짓거리는 도저히 못하겠다 싶어서 먼저 간다 했다. 

나도 한 5살만 어렸어도 저렇게 노는 건데, 이제는 저러기엔 좀…

 

 

돌아가는 길에 다시 용머리에 올라가서 물과 과자를 즐기는데 경비원이 삑 삐익 불면서 고함을 친다. 

이번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몽둥이를 휘두른다.

그 모습을 보니까 존나 쫄렸다. 



ㅋㅋ 그래서 혼자 월남전 피난민 놀이 했자너 ㅋㅋㅋ

존나 숨어가지고 반대쪽 다리 건너서 멀리 숲길로 후다닥 뛰었음. 

오토바이 타고 나 찾으려고 존나 다니던데 결국 무사히 튐. 

위는 도망치다가 아쉬워서 헐떡거리고 찍은 사진. 



이런 버려진 자동차도 있고 그럼. 

 

 

다시 나오는 길에 외국인 몇 무리를 만났다. 

딱 봐도 여기 워터파크 들어가려는 것 같은데 이새끼들 쫄아가지고 못 들어가고 있는 거. 

말 붙였다. 

 

너네 저기 들어가려는 거 아니냐, 

그렇다, 

왜 안 들어가냐, 

아니 경비 존나 aggressive하던데?

난 갔다왔다, 개쩐다 꼭 들어가야 한다 

어떻게? 

 

하면서 안 믿는 눈치. 

사진으로 바로 인증 때렸다. 쿤 수영하는 것도 보여주고. 

경비한테 돈부터 보여줘라, 한 20~30k는 줘야한다, 그럼 알아서 바닥에 떨구라 하고 보내준다 그런다. 

오토바이 타고 돌아가려는 양놈들, 다시 헬멧 벗고 들어간다. 

이렇게 두세 무리를 입장시켰다. 

잘 들어갔으려나 몰라. 

 

아무튼 나는 다시 걸어서 훼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택시도 없고, 오토바이도 없는데 어떡해. 



이게 그냥 평범한 베트남 시골길이다. 공산기랑 국기 많이 볼 수 있고 오토바이 타고 다니고. 

 

 

가다가 스님들이 장보고 있길래 사진 함 찍어도 되겠냐고 아주 정중하게 여쭤봤음.

 

되게 민망해 하고 그랬는데 포즈를 잡는 거임!! ㅋㅋ 







뭔가 커여웠음. 

 

근데 가다가 대충 차 많이 다니는 길에서 그랩 잡았음.

훼로 슝하고 오토바이 타고 날아갔지.




베트남도 이런 대형백화점 같은 거 의외로 많다.

아니 사실 훼 정도면 나름 발전한 도시긴 하지만..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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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전에 갔던 카이딘 황릉은 사진이 없냐. 있다. 

아래에. 

 

그 전에 간단 설명. 

다사다난한 베트남 역사, 응우옌 왕조의 마지막 황제였다. 

죽은 년도는 1925년, 황릉은 20년부터 약 11년 지었다고 함. 

사실상 1880년대부터 지배했던 프랑스의 꼭두각시였다고. 

아무튼 무덤은 정말 아주 화려하다.

 

일단 바깥부분.

 





참고로 여기는 훼 여행 오는 중국/한국 관광객 패키지 필수코스라서 존나게 많다. 

서양 개인 관광객들 조금 있는데 아무튼 거의 전부 중국인 한국인이라고 봐도 됨. 

 

참고로 이걸 강조하는 이유는 내가 중국인 한국인 관광객을 해외에서 만나기를 존나 싫어하기 때문임. 

세상 살면서 어깨빵 치는 민족은 중국, 한국밖에 없는 것 같고, 그러고 사과 안 하는 것도 중국, 한국밖에 없는 것 같음. 

아님 말고지만 내 경험은 그렇다. 

존나 시끄러운 것도 덤. 







산 속 깊은 곳이라 경치는 참 좋다. 공기도 맑고. 

 

여기서 삼각대 세워놓고 혼자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보고 싶은 사람 있니?

혼자 여행 다니는 찐따라 그렇게 찍거나 지나가던 사람한테 찍어달라는 수밖에 없다. 그럴 때 재밌기도 한데 혼자라서 불편하기도 함. 

 

알짜배기는 내부임. 

화려함의 극치.

 




주변이 워낙 화려하다 보니 가운데 흑백사진이 참 수려하게 잘 어울린다. 

뭔가 쓸쓸한 죽음 같은 느낌도 들고. 

죽어서 저러면 뭐해 싶다가도 살아있을 때 잘났으니까 사진도 남고 무덤도 이렇겠지 싶고.




저게 황금이래. 

 

근데 내 눈을 사로잡은 건 디테일이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보면 아주 화려하지. 

자세히 보면 더 신기한 거. 























이렇게 깨진 도자기를 모자이크처럼 붙여서 만들었다는 거. 

정말 너무 아름답고 멋있었다. 

 

너무 신기하고 멋지고 그래서 옆에 백인 곱슬이한테 말 걸어버림. 

이거 나한테는 큰 사건인데 혼자 여행 다니는 찐따라서 그럼. 

얘도 신기해하더라. 

아무튼 이렇게 하나하나 보면 참 화려하고 멋졌음. 

별로 다른 할 말은 없네.

되게 화려하고 멋진데 사실 깊숙한 곳은 못 들어가기도 하고 

좀 작은 느낌이었다. 

 

저기 내부 입구쪽에 삼성이 후원해서 만든 가이드 영상이 있다. 

티비도 삼성이고 3D애니메이션 및 가이드 영상 제작은 삼성과 카이스트 합작. 

얘네는 자기들 문화재 관리할 능력이 없어서 외주 맡기나 싶었다. 

안타깝고. 

벳남 사람들 자부심 큰데 언젠가 빠르게 바뀌겠지 생각했다. 

 



 먹는 거 사진 좋아하지 않냐? 

그래서 하나 남기고 감. 

카이딘 황릉 근처는 존나 관광객 등쳐먹는 비싸고 단체석이 많아서

그 옆에 떨어진 허름한 로컬 식당에 주저 앉아 먹었음. 

여기서도 이야기가 있는데 

 

이거 글을 너무 많이 쓴 것 같아서 이만 줄임. 

너무 길면 안 읽잖아? 

말이 넘 많은데 누가 여기까지 다 읽었으면 피드백 좀 주라. 

 

작품 등록일 : 2020-03-09

▶ 베트남여행기#2 쓰레기 같은 도시 다낭

재미있다 ㅋㅋ 벧트남 나만 아직 안가본듯 ㅋ
노스쇼어레인보우   
찐따같이 왜 이래 쓰던 거 마저 써~
Silve...   
잼나다 ㅋㅋ
zx****   
다 읽었다
제제할범   
와 개잼!! 사진들도 멋있다
시진핑 사생팬   
나도 저기 갔다왔는데 기억 휘발됨
후에 유네스코 등록된 성 모아둔 거 있거든 거기도 나중에 기회 되면(?) 가봐 예쁨
su*****   
독수리 안고 찍은줄ㅋㅋ 언니멋있다!
yh*******   
어밴던드 워터팤 이야기 졸잼
엉셩떼   
이거 볼때마다 읽게되네 ㅋㅋㅋ
ka******   
재밌네 ㅋㅋㅋ

@생지 k는 1000
VOID   
우와 재미있다.
워터파크 혼자는 무서워서 못 갈듯.

음식 어땠어?
가지   
k가 돈 단윈가보네
풍경이 다 축축한 느낌이야
택시아조시 생각보다 위화감 안 들게 생겼다 서울에서 지나가다 본거같이 생겼어
가오충 ㅋㅋㅋㅋㅋ 더치 애기들 귀엽다 사람 어디있나 한참 찾았는데 입에 있었군,,
버려진 자동차 마음에 들어
두상 예쁘다 포즈 잡는것도 커얍고
황릉인데 저택 같아. 잘 봤어
냉동생지   
존나 재밌쪙
룰루랄러   
독수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진짠줄
ka******   
글 재밌음
그리고 도자기 이어붙인 인테리어 너무 좋다
jz***   
어디가 찐따? ㅋㅋ핵잼
정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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