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있읍니다
봄이 오고 있읍니다
낮기온 19도
산호도 옷을 벗고 어마랑 외식나갔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쉬는 어마는 어떻게든 산호를 데리고 바닷가로 가고 싶어서
쉬는 날엔 거의 이곳으로 옵니다
-잘 찍어주세호

-측면도 ㄱㄱ

-핫쒸 눈감았다
산호 밥이 나왔습니다
메뉴는 멍김밥
산호 알러지 때문에 멍푸치노는 못 먹습니다

식히는 동안 표면만 햝아보기
(잘게 찢어서 먹입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산호셀카
매너벨트는 필수
칭구들한테 가고싶은데 무서워서 의자다리 주변에서 숨을 각만 재는 중
사장님이 산호를 알아보시고는 직원들에게 얘 진짜 착하다 짖지도 않고 있는듯 없는듯 -이라고 소개했다
사장님,,집에서는요,,,아닙니다

엄마가 일하는 6일동안 문앞에 마련된 빈백에서 엄마기다리며 커어-
또 다른 주말
어깨깡패 산호 아니고
엄마어깨

(그윽)
밥 언제 나와 어마?

들어오기전에 바닷가 뛰뛰하고 와서 갈증날터
물 마시기



밥 나오나 대기중

산호 털에는 우리집 냄새 내 냄새 바다 냄새가 담겨있다
코박고 킁킁
엄마 머리 한포대기 산호 털 북실북실 털 부자들

나도 거울 셀카찍고싶었는데
요령없는 엄마는 가오충이 되벌임
엄청나게 가오잡고있는 듯이 보이지만
실은 기우뚱할까봐 장딴지 터지게 힘주는 중

이날 나한테 자꾸 쫓아와 안아달라는 뽀메친구가 있었는데
나중엔 산호가 처음으로 으르렁 거리면서 쫓아벌임
뽀메 주인이 냉큼 데려가시며 너도 엄마지켜야지- 하며 타박하셨음
산호가 질투를 하다니,,,산호엄마 속으로 살짝 흐뭇함
개 두마리 뽀뽀하고 응꼬 냄새맡으면서 놀았다
이상하다 둘다 남자앤데- 뽀매주인이 아리송 하셨음
땅콩없는 두 수컷은 기지배들 마냥 까르르 까르르

(계속 경계태세)
썬크림으로 번들거리는 이마를 자랑하며
자알 놀다 갑니다!
작가 돈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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