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여행기#3 최고의 여행자 도시 호이안

 

호이안에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랩 기사 헬멧에 뭔가 붙어있었다. 
이거 고프로 아니야? 

물어봤더니 자기 유튜브 한다고 그런다. 

ㅋㅋ 오토바이 기사 유투부라니, 손님이랑 장난치고 슬로우 컨텐츠 하나 보네 하고 생각했다. 

자기 채널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찾는데 잘 안 나왔다. 

완전 하꼬방인가 보네~ 하고 있었다.

 

그런데 60만 유튜버였다. 거의 70만을 향해 가는… 

깜짝 놀라서 막 웃으니까 사진 찍고 싶으면 찍어도 된다고 한다. 

컨텐츠는 그냥 오토바이 타고 달리거나 손님이랑 얘기하는 것도 있는데 

자기 폭행 당하는 영상 두 개가 빵 떴다. 거의 조회수 300만, 500만.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카카오택시처럼 베트남에서 그랩 기사가 욕 먹는 것 같았다. 

막 싸우고 얻어 맞는 영상이었다. 

 

아무튼 호이안 근방 깡촌에서 70만 유튜버를 발견해서 신기했다. 

 

—————————————————————————

 

게으른 나는 항상 점심이 다 돼서 일어났다. 

게으르게 씻고 나와서 밥을 먹으러 근처 가게에 갔다.

 

 






대략 이런 느낌의 식당이다.

뭔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놨다. 

사장님은 영어 한 마디 못했다. 

테이블과 의자는 여느 베트남 식당처럼 먼지가 꾸득꾸득 묻어있었다. 

이런 깡촌에도 먼지가 끄득하다. 

 

메뉴는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누가 먹어보라 했던 반쎄오.




저 콜라 빨대 주면서 주인이 씨익— 웃었다. 

라이스라고 한다. 쌀빨대였다.

우리나라 스벅 가면 종이빨대 주는데 되게 별로라고 생각했거든. 종이 펄프 들어오는 것 같고, 젖기도 하고.

근데 쌀빨대는 쌀맛이 나더라. 그 탄수화물 맛.

단단해서 좋기는 하던데, 콜라에 넣으니까 치이이익 하다. 

쌀맛 콜라 좀 마시니까 빨대가 녹아서 점점 휘었다. 





계란말이 같은 거랑 채소랑 쌀종이에 말아서 찍어 먹는 것이었다. 

이게 소스도 그렇고, 계란말이도 그렇고 맛은 있는데 별로였다. 

베트남 음식은 맛은 있는데 자꾸 먹으면 질리고 배도 잘 안 찬다. 

 

베트남에 비건 식당 엄청 많은데 다 말장난 하는 것 같다. 

대부분 채소가 주재료인데 거기에 고기 안 들어간다고 비건이라고 특별해보이게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절밥, 비빔밥을 두고 이건 마치 우리가 준비한 비건 음식이에요 하는 느낌이 들었다. 

 

참, 거의 모든 끼니마다 코카콜라를 마셨다. 

그리고 비엣남 식당에서 주는 저 작은 고추들, 엄~청나게 맵다. 

짝은 거 하나 넣어도 굉장히 맵다.

 

아무튼 맛있게 먹고 일어났다.

두 번 다시 안 먹을듯. 

손으로 싸먹는 거 귀찮아. 귀찮아서 고구마나 과일 같은 것도 잘 안 먹는다. 고기 먹을 때 쌈도 안 싸먹음. 고기 본연의 맛만 느끼고 싶은 것도 있고.







호이안 옆, 캄 탄 지역은 이렇게 죄다 논이다. 

굉장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선선하고 공기 맑고. 

자전거 타는 가족들이 아주 많다. 





그래서 지나가던 가족 아줌마한테 자전거 어디서 빌렸냐고 물어봤다. 

나도 타고 좀 달리고 싶어서. 

자기들은 숙소에서 빌려줘서 탔다, 엄청 싸다 하면서 저걸 찍어가라고 보여줬다. 

 

사진까지 찍어갔지만 안 탔다. 

귀찮고, 시간도 부족하고, 게을러서… 

 



호이안 중심가를 좀 걷고 싶었다. 

그랩을 잡아 타고 가는 길.

사실 호이안 오면서는 기대가 컸다.

 

호치민시에서 오픈버스를 예약할 때 같이 기다리던 어떤 백인 할배랑 이야기를 나눴다. 

자기는 18년 전쯤 벳남 와보고, 다시 여행 온 거라고 한다.

다시 왔더니 너무 많은 것이 변했고, 자신이 많은 곳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호이안만큼은 전이나 이번 여행이나 최고였다고. 

베트남에서 최고의 도시라고 몇 번이나 칭찬을 했다. 꼭 가보라고 말이다. 

낮에도 멋지고, 밤에도 아름다운 도시라고 했다.

 

그래서 기대를 했다. 





중심가는 이런 느낌이다. 높은 건물이 없고, 도로도 아기자기하다. 

여행자가 엄청나게 많다. 그리고 베트남치고 질서가 잡혀있는 느낌이다. 

여기 건물들은 대체로 오래된, 프랑스 영향을 많이 받은 채로 남아있다. 

문화유산으로 지정해서 따로 개발하지 않는 덕분이다. 

더럽고 무질서하고 매연 가득한 호치민시 같은 곳과 전혀 다른 매력이 있다. 

 

여행을 마친 지금은 베트남 도시를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1. 호치민시처럼 난개발된 더러운 도시

2. 호이안처럼 아기자기 예쁜, 프랑스 영향을 받은 도시

3. 시골 깡촌과 전통이 살아숨쉬는 (뒤지지도 않고 끝까지 살아있는) 도시

 

2번을 보고 싶다면 무조건 호이안. 호이안밖에 없는 것 같다. 

하노이나 호치민시에도 2번 느낌이 있는 지역이 있는데 너무 부분적이라서 별로.

호이안은 더 옛날에는 일본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일본식 건물도 있고. 

여기에 프랑스 식민지풍 건물들이 섞인 거. 

보존이 잘 됨. 

 

아무튼 바로 보기 전에 시장이 있길래 먼저 들어감. 



이렇게 옷이 가득함. 

세상에서 가장 명품을 많이 입는 나라는 한국도, 이태리도 아니고 베트남.

길거리 지나가는 빈둥쟁이 한량이도 구찌셔츠에 루이비똥 바지 입고 다님. 

온 사방이 짝퉁 천지다. 아디다스, 나이키는 물론임. 

여기는 짝퉁도 많은데 뭐 그냥 옷도 잔뜩 쌓여있었다.

 

근데 이런 데서 짝퉁 사는 거는… 그닥… 딱 봐도 질이 별로… 

호치민시나 하노이나 이런 데 가면 고급 짝퉁 파는 곳들 따로 있다.

리얼 실밥 하나 때문에, 로고 0.5cm 밀려나서 뭐 그런 이유로 따로 빠진 옷들. 

이런 데서 짝퉁 사는 거는 한 번 입고 버릴 옷이 필요한데 아무 옷이나 입기는 싫고 그래도 나이키 마크 붙은 거 입고 싶을 때. 

난 여행 동안 하나도 안 샀다.

 

아 딱 한 번, 빨래 하는데 깜빡하고 양말 다 빨아가지고 급하게 구찌양말 하나 샀다. 1000원 주고.




이렇게 짝퉁을 마음껏 팔고, 마음껏 입을 수 있는 나라인데 이런 에일라 같은 것도 있다. 

이거 보고 꽤 웃겼음. 

FILA라고 할 수 있는데 굳이 획을 하나 더 그어서, 잉크 조금 더 써서 EILA로 만든 거 아니냐. 

어떤 미친놈인지 몰라도 꽤 웃겼음.

무슨 최소한의 양심 이런 거야?



이거 되게 커여워서 찍었다. 

iPho 라니 ㅋㅋ 

저 옷 꽤 여러 도시에서 취급했다.

빨래 한 번 하면 목 늘어날 거 너무 보여서 사지는 않았고.



이렇게 베트남 전통 옷, 아오자이 같은 것도 많이 판다. 

가격도 별로 안 비싼 것 같았다. 

참고로 맞춤아오자이 사입어도 2만 원 안쪽으로 한다던데 되게 저렴하고 

그렇게 사서 아오자이 입고 다니는 한국, 일본 여자 여행객들 많았다. 

남자용 아오자이는 잘 못봤다. 남자 아오자이 이름이 따로 있던 것 같은데 기억 안 남. 

 

여기 꽤나 본격적이라는 느낌을 받은 게 바로 저 사람들. 

한쪽 구석에 이렇게 사람들 미싱질 잔뜩하고 있었다. 

여기 완전 호이안 의류업계의 메카인듯.


구경 대충 하고 나오니 재래시장이 펼쳐짐.

 

 

서양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곳 좋아하는 것 같았다. 

아시안들은 이런 시장골목 잘 안 오는 것 같고. 

생선이나 고기나 채소 보고 신기해하고 그러더라. 

 

이런 데 다니면 소매치기 걱정 없나 생각 들 수 있다. 

나도 소매치기 걱정 많이 했는데 당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잘 보면 소매치기 당하는 애들 특징이 있다.

 

길거리에서 폰에 정신 완전히 쏟아가지고 누가 오는지 안 오는지 모르는 애들, 

에코백 가방 벌어진 거 들고 댕기는 애들, 

뒷주머니에 지갑 꽂고 다니는 애들, 

뭐 대략 이런 느낌임. 

그러니까 한국처럼 다니는 애들. 

한국에서야 차도 바로 옆에서 폰에 정신 완전히 팔고 누가 앞에서 오든 뒤에서 지나가든 신경 안 써도 되지… 

 

아무튼 내가 본 소매치기 당한 애들은 에코백, 옆가방 메고 다니거나 길거리에서 폰에 정신 팔고 있고 그랬다. 

 

근데 사실 베트남 호치민시나 하노이 이런 대도시 빼면 소매치기 거의 없다고들 한다. 

대도시에서도 거의 없어졌다고 하고.

 

아참, 나도 대비는 좀 했다. 

복대 같은 아주아주 얇고 작은 가방 허리춤에 매달고 다녔음. 

배에 바짝 붙어서 상의로 덮을 수 있는 거.

거기에 지갑이랑 여권 넣고.





이런 느낌의 재래시장. 국기랑 고기.

의외로 냄새나 파리는 별로 없었다.

 

 

그리고 나와서 본격적인 구 시가지 구경. 

 

 





저기 건물 틈새 아주 비좁은 골목길

저런 데 틀어박혀서 사진 찍는 애들 왤케 많은지 모르겠었다.

인스타 유행인가?? 

벽 붙잡고 다리 하나 올리고 사진 찍고 그러던데.




되게 예쁜 구 시가지. 

구글 맵에서 찾아보면 여기서 입장료 호구 당했다는 사람들도 있고 하다. 

걷다 보니까 입장료 받는 부스도 있고 하던데… 안 내도 되더라. 

그쪽 입구로만 안 들어오면 된다. 

단체관광객들은 가이드가 모아서 내기도 하고 그러던데 난 안 내고 그냥 돌아다녔음. 

몇몇 건물은 티켓을 보여주거나 해야 들어갈 수 있는 것 같던데 별로 들어갈만한 곳도 아니었고. 

 

길거리 다니다 보니까 뭔가 국적별로 사람들 모여있는 곳이 다르더라고. 

일본인들은 일본인들 모여있는 곳이 있고, 한국/중국인은 모인 곳이 또 있고, 서양사람들 모이는 곳이 또 있고. 

그런 거리마다 특징이 일본인 모이는 곳은 일본어가 잔뜩 있고 그렇더라.

참고로 일본인 모이는 곳이 조용하고 한적하고 훨씬 예쁨.  

 

여기 구 시가지에는 골동품 상점, 서점, 기념품 상점이 많았다. 

그리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당도 많았고. 

구경거리가 많았다. 

살 거리는 별로 없었고. 

 

사진 찍기 좋은 곳 같다. 

베트남 모델 같은 사람들도 와서 화보 찍고, 

아오자이 단체로 입고 와서 사진 막 찍고 그러더라. 

여행객들은 물론이고. 

 

가게들은 내부에서 사진 못 찍게 하는 곳도 많았다.

그리고 구경하느라 나도 사진 안 찍었음. 

 

좀 걷다가 목 말라서 음료 하나 마시러 감. 

가다가 미니간판에 루프탑 있다고 해서 올라갔다. 

올라갔더니 풍경이 오져따리~!

 












완전 시원하고, 담배도 피울 수 있고 아무튼 좋았다. 

비흡연자들은 안 좋겠지만 베트남은 아직 흡연자유구역.





아래 지나가는 사람들도 보고, 친구랑 가족이랑 영통도 하고. 

카페 손님들 사진 찍길래 사진도 찍어주고 나도 찍힘 당하고 그랬다.

 

뒷자리에 일본인들 와서 앉길래 간단히 이야기 나눴다.

난 일본어 조금 할 줄 알아서 꽤 재미있었다. 외국어는 써먹는 맛이잖아?

근데 한 6명이나 단체로 온 거라서 길게 이야기 나누기는 어려웠다. 

호이안에서는 대체로 이랬다. 

단체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낯선 사람이랑 말 섞는 건 어려움.

호이안을 혼자 갈 때 포기해야 하는 여행의 재미가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난 혼자 여행하는 찐따라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게 Coconut milk with coffee 인데 사실 처음에는 Coffee with coconut milk 시키려던 거였거든. 

콩카페에서 커피에 코코넛우유 섞은 게 맛있어서. 

잘못 시킨 거임.

근데 코코넛우유에 커피 섞은 게 더 맛있더라. 

달콤하고 부드럽고. 

 

여기서 시간 좀 떼우다가 저녁무렵 다 돼서 나왔다.

 



저녁이 될수록 사람이 점점 늘어났다.

어두워지면 저 위에 반짝반짝 불빛파티, 안 봐도 비디오?



건물 괜히 멋있어서 찍어봤다.

보면 알겠지만 사람 엄청 많고, 중국인 단체관광객도 엄청 많다. 

그래서 돌아다니기는 최악임. 되게 방해되고 부딪히고 그렇다.

그래도 이런 맛에 돌아다니는 것도 분명 있지 않니? 맨날 이런 데 오는 것도 아니구.

 

 




근데 그래도 싫어서 좀 한적한 구석탱이로 좀 돌았다.

똥물에 똥물고기 낚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구 시가지 중심 쪽은 좀 완전 관광지인데 이런 데는 또 좀 후줄그레하고.

 

뒤 돌았는데 깜짝 놀랐다. 사람 엄청 꽉 찼다. 

솔직히 말해서 이 정도로 몰릴 곳은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워낙 볼거리가 없기도 하니까.



사진 명소.

 

여기서 살짝 돌아나오면, 이 물이 흘러가는 큰 강이 있다.

강 건너편에 섬처럼 있고.














 

이렇게 배가 잔뜩 있다. 

그리고 배에서 저 등에 불 붙이고 다니는 거. 

강에 등 띄우기도 하고 노는 것이다. 

사진에 뱃사공 드러누워 있는 것 보이지? 

저게 벳남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장면. 

개 아니고 사람 맞음. 

 

오토바이 기사도 오토바이 위에 쪼그려 앉아있거나 늘어져 있고, 

자동차 기사도 자동차 안에 그냥 늘어져 있고, 

그냥 길거리 의자나 바닥에 늘어져 있고. 

베트남 모계사회잖아. 남자들은 게으른 사람들 진짜 엄청나게 많은 것 같어. 

여자들은 저렇게 아무데나 늘어져 있는 경우 잘 없거든. 

 

참고로 저 배 물론 안 탔다.

 

건너가는 다리에서 사진 찍었다.

잡티제거로 나 없애버림. 

 



이건 어떤 백인 아줌마한테 찍어달라고 했던 거. 



이건 밤에 큰 카메라 들고 있던 베트남 사람한테 찍어달라고 했던 거.

작가 아니야? 생각이 들어서 부탁했다. 작가라면 셔터 한 방이 돈이잖아. 거절할 줄 알았더니 찍어주더라고. 

백인 아줌마랑 차이점이 있다면 수직수평을 기가막히게 잘 맞췄다는 점. 

그리고 화면 터치해서 노출대비도 조절했다는 점. 

 

 

건너가면 이런 시장이 펼쳐진다.

 





그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야시장이다. 

동남아 야시장 유명한데 다시는 안 갈 장소다. 

어딜 가도 똑같더라. 최소한 베트남에서는.

길거리 음식, 과일, 짝퉁, 기념품, 액세서리가 전부. 

어느 도시 어느 야시장을 가도 같다.

우리나라도 어느 축제 가도 비슷하고, 어느 도시든 단팥빵이 명물이잖아? 

 

여기가 섬이라서 끝까지 가면 반대쪽 강이 나오는데 거기는 해산물 식당 많다. 

조개랑 새우랑 이런 거 파는데 안 먹음.

 

신기했던 점은 여기 안에 완전 로컬이었다.

사람들 많이 살고 있는 그냥 평범한 주택가. 

 

그러고 카페에서 신또 좀 마셨다. 

사실 용변 보러 들어간 것…

 

시간 좀 떼우니까 밤이 됐다.






강은 이렇게 반짝인다.









그리고 강변은 이렇게 환하게 빛나는 거리가 된다. 

이 섬 내부가 완전히 로컬 주택가라고 했잖아?

강가에 늘어선 가게들, 이 건물 하나 바로 뒷줄은 그냥 후줄근한 주택가다. 

너무 묘했다. 정말 딱 강변에 보이는 건물만 번쩍번쩍.




예쁘긴 하다.

저 가게들은 전부 음식점이다. 낮에는 조용하다가 밤되면 호객도 많이 하고 그렇다. 

한국음식 파는 식당도 있다. 해물짬뽕 같은 것도 팔고, 순두부찌개도 있고.

중식도 있고 양식도 있고.

 

마사지 받으러 오라고도 많이들 한다. 한국어도 유창하게 한다.

오뽜~ 마싸~ 마싸 받구가~ 싸~ 발마싸~ 이천원~ 시원해요~ 마사지~




 

반짝반짝. 

이런 불빛 속에 있는 것 좋아하는 사람이면 호이안 방문 강추.

 

 

 

 







이렇게 꽤 화려하게 장식한다. 

 

그러고 걷다가 배고파서 햄버거 먹으러 갔다. 

벳남 음식 존나 물렸다.

 





꽤 예쁘게 꾸며진 작은 햄버거 가게.

피자도 팔았는데 비싸서 영.. 





햄버거 맛있었다. 

저거 빵 쌀빵인 것 같던데 맛있었다.

고기도 맛있고. 

코코넛밀크도 맛있었다.

우유에 지코 타면 이 맛 나냐? 지코 안 먹어봐서.. 코코넛밀크 한국에도 파나?



벳남은 어디서나 햄버거가 꽤 잘 나오는 것 같다.

고기도 맛있고 채소도 풍성하고.

 

그러고 다시 숙소로 가려고 나왔다.

한 여덟시 되니까 가게들 다 닫기 시작하더만.

열린 곳들은 마사지샵들이고.




그렇게 호이안 구 시가지 여행 마무리.

 


 

오토바이 타고 돌아가는 길.

비가 후두둑 떨어진 밤. 





하루를 함께 한 2리터 물병.

 

 

 

호이안이 베트남에서 제일 여행하기 좋았다. 

1. 낮에 골동품, 장식품, 책, 기념품, 그냥 가게 자체 등을 구경하고 

2.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뭐 하나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고

3. 밤에 야경 보며 걷고 사진 찍고 분위기 즐기고

4. 괜찮은 식당에서 밥 먹고 귀가

이렇게 하루 코스가 딱 정해져버리니까 아주 즐거웠다.

 

시가지 중심가 쪽에 가면 되게 고급스러운 식당들이 있는데 

혼자 먹기는 양이 많아 보이는 코스 음식이나 지나치게 비싼 메뉴들이라서 좀 아쉬웠다. 

(그래봐야 메뉴 하나에 만 원 정도?)

음식 관심 별로 없고 잘 몰라서 그런 거 먹는다 해도 먹는 방법도 모르고… 안 먹음.. 

반쎄오도 먹는 방법 몰라서 설명 들었꼬… 

 

근데 호이안은 구 시가지 빼면 뭐 없다고 그런다. 

실제로 찾아봐도 그렇고 그랩 타면서 봐도 그렇더라. 

대부분 다낭 왔다가 가까우니까 하루 잡아서 한 번 들르는듯. 

무슨 베트남 절, 사원 같은 곳 엄청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하루면 충분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난 운이 좋은 여행을 했다. 

캄 탄 같은 조용하고 괜찮은 시골에 좋은 숙소 잡아서 편히 쉬고 즐기기도 했고. 다낭이랑 호이안도. 

 

아무튼 누가 베트남 여행간다 하면 난 무조건, 1순위로 호이안을 추천할 것.

참고로 호이안의 현지인식 발음은 호이엥~ 

작품 등록일 : 2020-03-13

▶ 베트남여행기#4 껀저 원숭이섬 / 천연원숭이가 바글바글

▶ 베트남여행기#2 쓰레기 같은 도시 다낭

너무 예쁘다❤️

베트남 여행기 잘 봤어요!
먹는게제일...   
담주에 다낭 호이안 가는데 넘 기대된다 사진이랑 여행기 고마워
폴폴이   
그랩 유튜버 이름 뭐야? 궁금하네
Do2   
의외의 유투버
싸인받 베트남어 알파벳 궁금하네 찾아봐야겠다 그러고보니까 여행기에서 간판 같은거 못본듯?
쌀빨대 써보고 싶다 배는 왜 안 차? 음식이 주전부리 느낌?
아오자이 입고 나룻배 타고 싶다 나도 월남전 피난민 놀이
한국이 얼빠진 생존력 ㅎㅌㅊ도 살기 좋긴 한가보네
구시가지에 비행선 떠있는거 같아
잡티제거 엄청난 기능이었구나 어떻게 사람 하나를 지워버리고 뒤에 배경도 만들어주는 것임??ㄷㄷ
냉동생지   
베트남 여행 가보고 싶었는데 ㅋㅋㅎㅎ 고마워 언니. 하노이 갈 뻔 ㅋㅋㅋ 호이안은 아오자이 때문에 가보고 싶다잉.
th*****   
잘봤엉~ 혼자 야무지게 다녔네 호이안 가고프다ㅠㅎ
id********   

사업자번호: 783-81-00031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3-서울서초-0851

서울 서초구 청계산로 193 메트하임 512호

문의: idpaper.kr@gmail.com

도움말 페이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이용약관

(주) 이드페이퍼 | 대표자: 이종운 | 070-8648-1433